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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다는 ‘보험다모아’ 무늬만 할인

입력 : 2015-12-23 19:37:04 수정 : 2015-12-23 19: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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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속속 인상… 실제 효과 적어...소폭 할인 그쳐 소비자 체감 힘들 듯 인터넷 보험 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에서 상품의 할인율이 쥐꼬리 수준에 그칠 듯하다.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속속 올리면서 ‘보험다모아’를 통해 내년 출시되는 보험상품들은 이미 인상된 보험료를 약간 할인하는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지난달 30일 개장한 인터넷 보험 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에 기존 보험보다 저렴한 온라인 전용(CM) 자동차보험을 내년 1월부터 차례로 출시한다.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는 이들 상품은 대체로 기존 텔레마케팅(TM) 채널 상품보다 3∼5% 저렴하게 보험료가 책정될 예정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이를 체감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들이 기존보다 저렴한 가격에 보험을 판매하겠다고 했지만 이미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케이((The-K)손보는 25일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3.9% 올린다. 이 회사는 업무용 자동차 보험료도 평균 3.6% 인상키로 했다. 앞서 한화손보는 지난 1일 업무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3.9%,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6.6% 인상했다. 메리츠화재와 흥국화재도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각각 2.9%, 5.9% 인상했다. 롯데손보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5.2%, 영업용과 업무용 자동차보험료를 각각 6.6%, 7.2%씩 올렸다.

결국 내년에 소비자들이 ‘보험다모아’를 통해 가입하는 자동차보험은 이미 인상된 보험료에서 가격을 낮춘 것이다 보니 실제 가격인하 효과는 거의 없는 편이다. 또 ‘보험다모아’ 사이트에서는 같은 상품의 과거 보험료 추이는 표기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이전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알 수도 없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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