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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프리미엄 브랜드 첫 선

입력 : 2015-12-23 19:46:14 수정 : 2015-12-23 22: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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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시그니처’ 최고급 가전시장 공략... 새디자인 ·혁신적 기술 반영 제품 엄선…올레드 TV·세탁기·냉장고 등 적용“사업 양적 확대·질적 성장 기대 커” LG전자가 최고급 가전시장을 겨냥한 새 브랜드 전략을 들고 나왔다. 포화상태인 전체 가전시장에서 ‘나홀로’ 성장 중인 프리미엄 제품을 공략하기 위한 통합 브랜드를 내놨다.

LG전자는 23일 “초(超)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을 위한 통합 브랜드인 ‘LG 시그니처(SIGNATURE)’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여러 가전 제품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에서 공개된다.

시그니처는 LG전자의 독창성이 빛나는 최고급 가전제품을 아우르는데, 타깃 고객으로는 최고 제품을 지향하면서 감각적 안목 또한 탁월한 부유층인 ‘더 센서블 리치’(The Sensible Rich)로 잡았다. 이 브랜드를 통해 고객에게 신선하고 놀라운 감동은 물론이고 최상의 만족감도 제공한다는 게 LG전자의 전략이다.

LG 시그니처로 명명된 가전은 새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을 적극 반영한 제품으로 엄선하기로 했다. 먼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세탁기, 냉장고, 공기청정기 등에 적용하고, 이후 선별적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방침이다. 제품별로 보면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화면에 철저하게 집중하기 위해 정면에서 보면 화면 외 부수적인 요소들이 보이지 않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고객은 시각·청각적으로 보다 탁월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시그니처 세탁기는 ‘트윈워시’를 기반으로 내구성과 편의성, 디자인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트윈워시는 상단 드럼 세탁기에 하단 ‘통돌이’ 세탁기를 세계 최초로 결합한 혁신제품이다. 시그니처 냉장고는 냉장고 속 미니 냉장고라 불리는 수납공간 ‘매직 스페이스’를 투명하게 한 게 특징이다. 문을 열지 않고도 냉장고 속을 확인할 수 있다. 시그니처 공기청정기도 공기 정화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 디자인과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디자인위원회를 발족하고 해당 전문가가 기획한 제품이 출시될 수 있도록 최고경영진부터 전폭 지원에 나섰다. LG전자는 새 브랜드가 가전사업의 양적 확대와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끌면서 브랜드 전체의 신뢰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내달 6~9일 CES에서 브랜드 제품을 처음 공개한 후 내년 상반기 중으로 국내는 물론이고 북미와 유럽 시장에도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보통 세계 가전시장은 연 350조원 규모로 TV가 100조원, 나머지 생활가전이 250조원을 각각 차지하는데, 이 중 5%를 초프리미엄 시장으로 본다”며 “초프리미엄 제품은 일반 가전 대비 성장률이 3배에 달할 정도로 수요가 커지고 있어 새 브랜드 전략을 펴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10월 말 공기청정기와 가습기의 새 브랜드 ‘퓨리케어’(PuriCare)를 출범시킨 뒤 한 달간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2.5배 늘어 톡톡히 재미를 보기도 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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