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남성은 전통적 관광명소를, 여성은 쇼핑과 이색 먹을거리가 풍부한 관광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24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 말까지 국내에서 해외로 떠나는 항공권의 성별·목적지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남성·여성 1위는 각 방콕·오사카행 티켓이었다.
전윤주 G마켓 여행사업팀장은 "남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방콕은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숙박과 식사를 해결하면서 왕궁 등 관광명소도 둘러볼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남성 선호 여행지 2~5위에는 상해, 도쿄, 오사카, 마닐라가 이름을 올렸다.
여성은 상대적으로 이른바 '먹방 여행'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도시에 관심을 보였다.
디저트·카레·초밥 등 각종 먹을거리로 유명한 일본 오사카행 항공권이 여성 구매량 1위에 올랐고, 방콕·홍콩·도쿄·후쿠오카가 뒤를 이었다.
5위권에 일본 도시가 세 곳이나 포함된 점, 두 번째로 남성 수요가 많았던 상하이(上海)가 여성들 사이에서는 6위에 그친 점 등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
성별과 관계없이 지난 한해 G마켓에서 가장 많이 팔린 외국항공권 행선지는 방콕이었다. 이 밖에 오사카·도쿄·상하이·홍콩·후쿠오카·북경·하노이·마닐라·타이베이가 10위권에 들었다.
크리스마스와 신정 등 연말·연시 연휴를 앞두고 외국항공권 수요는 계속 늘고 있다.
G마켓에서 최근 한달(11월 11일~12월 10일) 외국항공권 판매량은 직전 한 달보다 92%나 증가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2.3배로 불었다. 유가 하락으로 항공권 가격이 싸진데다, 최근 항공권 가격비교 서비스를 개편하고 모바일 항공권 예매 서비스를 도입한 결과라는 게 G마켓의 설명이다.
G마켓은 이달 말까지 '항공권 스마일 더블혜택' 행사를 통해 항공권 구매확정 고객에게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5만원의 할인 쿠폰과 캐시백(환급) 혜택을 준다.
전윤주 G마켓 여행사업팀장은 "크리스마스와 새해 첫날이 모두 금요일이라 휴가를 내지 않아도 주말을 포함해 3일을 쉴 수 있기 때문에, 방콕·오사카·상해 등 가까운 해외 여행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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