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결과는 생화학·분자생물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산화환원신호전달’ 온라인판 지난 9일자에 실렸다.
난청은 신생아 1000명당 3명꼴로 발병해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선천성 질환이다.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한 유전적 요인이 5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2013년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효소인 ‘메티오닌 설폭시드 환원효소’를 암호화하는 유전자 결함이 선천성 난청을 일으킨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를 토대로 유전자 운반체인 ‘아데노-관련 바이러스’를 매개로 한 선천성 난청 치료 유전자를 실험용 쥐 내이에 삽입해 실험한 결과, 청력과 구조적인 부분 모두 정상 수준으로 회복한 것을 확인했다.
이 교수는 “유전자 치료법은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방법으로, 유전 질환이나 난치병 극복에 기대되는 방법이다”며 “이번 연구로 앞으로 난청 치료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보건복지부 질병중심중개연구사업 지원으로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경북대 생명과학부 박사과정 김민아씨가 제1저자로 참여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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