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업 지수는 전날보다 1.47% 상승했다.
이날 증권주의 상승은 대우증권의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로 증권업계에 대규모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히는 미래에셋증권이 증권업 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날보다 800원(4.11%) 오른 2만250원에 거래되며 나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6년 만에 산업은행의 품을 떠나 '새주인'을 맞이하게 될 대우증권도 전날보다 2.44% 상승한 채 거래 중이다.
초대형 증권사의 탄생을 앞둔 기대감에 다른 증권주도 동반 상승세다.
NH투자증권(2.37%), 유안타증권(1.73%), SK증권(1.32%), 대신증권(1.21%), 현대증권(1.21%), 동부증권(0.87%), 교보증권(0.63%), 삼성증권(0.57%) 등 대부분의 증권사의 주가는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대우증권 인수전에 뛰어든 한국투자증권의 지주회사인 한국금융지주(-0.57%)와 KB금융(0.15%)은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대우증권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오전 11시 여의도 본점에서 이사회를 열고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한다.
올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의 대어 중 하나인 대우증권을 인수하는 주체는 단숨에 압도적인 규모의 1위 증권사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현재 KB금융지주와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 등 4곳이 본입찰에 참여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대우증권 매각 본입찰에서 2조4천억원대 초반의 인수가격을 제시해 응찰가 기준으로 한국투자증권과 KB금융지주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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