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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내륙철도 건설 10개 지자체 힘 모은다

입력 : 2015-12-29 20:36:35 수정 : 2015-12-29 20:3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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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비 절감 등 균형발전 도모”
사업 포함 요구 공동건의문 제출
통과 지역 시민단체 등 연계도
충청도와 경북 도민들이 서해와 동해를 연결하는 철도를 건설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충청도와 경북 10개 기초단체 시장·군수는 국토교통부에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건설사업’을 포함해 달라는 공동건의문을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공동건의문을 제출한 자치단체는 서산·당진·아산·천안시 등 충남 4곳과 청주시, 괴산군 등 충북 2곳, 영주·문경시, 봉화·울진군 등 경북 4곳이다.

이들 지자체는 공동건의문을 통해 현재 남북축 위주 국가철도망에 중부권 동·서를 횡단하는 내륙철도망을 건설함으로써 원활한 수송체계 확보와 물류비 절감 등 국토의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해안 신산업 벨트와 내륙산간 및 동해안 관광벨트 연결, 동·서간 신개발축 형성 등 내륙산간지역 산업발전 유도, 독립기념관 활성화, 청주공항·세종시 정부청사 이용편리 등의 파급효과도 명분이다.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건설사업’은 충남과 경북도에서도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사업이다. 충남도와 경북도는 기존 장항선과 경북선, 영동선의 기존철도 노선을 활용하면서 총 연장 340㎞의 동서 관통 철도를 건설하자는 주장이다.

중부권 동서내륙철도를 구간별로 살펴보면 신설되는 구간은 서산 대산항∼삽교, 천안∼점촌, 분천∼울진 등 총 204㎞다. 기존 철도시설을 활용하는 장항선 삽교∼아산, 경북선 점촌∼영주, 영동선 영주∼분천구간은 총 136㎞이다.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는 당초 제1차 국가철도망계획에 포함돼 있었으나 제2차 국가철도망 계획에는 경제성(B/C)이 없다는 이유로 국토부에서 제외시킨 사업이다. 충청도와 경북 도민들은 국토 균형발전 등을 위한 중요한 국가사업을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사업계획에 포함했다가 제외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밝히고 있다. 10개 지차체들은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건설사업’ 추진을 위해 노선 통과지역 국회의원, 시민단체 등과 연대한다는 계획이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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