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초과자 1년새 11% 증가
금융소득 5억 이상도 3113명 지난해 억대 연봉을 받은 직장인이 53만명에 육박했다. 근로소득자의 평균 연봉은 3000만원을 조금 넘었다.
국세청은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5년 국세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이 연보에는 기존 통계 346개와 신규 통계 50개 등 총 396개의 항목이 수록됐다.
근로소득 연말정산자의 평균 급여액은 전년보다 4.3% 증가한 317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울산(4050만원), 서울(3520만원), 세종(3510만원) 순이었다. 작년 연말정산을 받은 외국인 근로자는 50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5.8% 늘었다.
이들의 평균 급여는 7.2% 증가한 2290만원이었다.
금융소득이 있는 종합소득세 신고자의 평균소득은 2억3500만원이었다. 금융소득이 5억원을 넘는 사람은 3113명이나 됐다.
종합소득 과세표준은 119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7.6%, 신고인원은 505만3000명으로 10.7% 증가했다.
올해 해외금융계좌로는 총 826명이 36조9000억원을 신고했다. 이중 법인 414곳이 34조2000억원, 개인 412명이 2조7000억원을 신고했다.
토지와 건물 등의 양도 자산건수는 작년 91만7000건으로 전년보다 15.8% 늘었다.
작년에 창업한 사업자 112만6000명 중 40대 비율이 32.0%로 가장 높았다. 30대는 25.3%, 50대는 24.2%였다. 신규 개업 업종으로는 소매업(17.0%), 음식점업(16.8%), 부동산업(16.7%)이 많았다. 1년 중 창업이 가장 많은 달은 7월이었다. 작년 7월에 10만6489개 업체가 새로 생겼다.
지난해 전체 주류 출고량은 401만5000kL로 2013년(392만1000kL)보다 2.4% 증가했다. 소주와 탁주, 맥주 출고량은 전년 대비 5.7%, 1.1%, 0.8% 각각 증가했다. 반면에 위스키는 2.7% 줄었다.
세종=박찬준 기자 sky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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