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여론 반영 70%로 높여
경기 분구지역, 경제인 투입 검토 새누리당은 7일 4·13 총선의 당내 후보 경선에 나서려는 장관 출신을 ‘정치신인 가산점(득표의 10%)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또 국민참여선거인단 구성 비율은 국민 여론 70%, 당원 여론 30%를 반영하기로 했다. 국민참여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 김무성 대표 등 비박(비박근혜)계의 요구가 관철된 것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왼쪽)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남정탁 기자 |
차관급이나 청와대 참모출신 총선 출마자들에 대해서는 10%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신인이면서 여성 또는 청년(40세 이하)이거나 장애인인 경우에는 가산점이 20%로 높아진다. 반면 지방자치단체장과 광역의회 의원을 중도 사퇴하고 총선에 출마한 인사는 득표율에서 각각 20%와 10%씩 깎는다. 애초 특위 안(10%, 5%)보다 높아진 것이다. 경선 가산점과 감점은 1차 투표뿐 아니라 오차범위(1000명 여론조사 기준 ±3.0∼3.5%포인트) 내 접전 후보를 대상으로 치러지는 결선투표에 그대로 적용된다.
김 대표가 주장한 여론조사 시 안심번호 도입에 대해선 법적·기술적·비용 문제를 보완해 도입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새누리당은 경제전문가를 영입해 수원, 용인, 화성 등 수도권의 분구지역에 투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문 전 중소기업중앙회장,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남상훈 기자 nsh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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