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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억류 임현수 목사 "과수원 구덩이 파, 하루 3끼 먹어", CNN인터뷰

입력 : 2016-01-11 15:06:43 수정 : 2016-01-11 15: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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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전복음모 및 북한 지도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 받았던 한국계 캐다나인 임현수 목사가 "낮에는 교도소 과수원에서 나무를 심을 구덩이를 파고 있다"며 자신의 근황을 CNN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11일 AFP통신은 임현수 목사가 최근 평양의 한 호텔에서 CNN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수감번호 036의 죄수복을 입고 인터뷰에 응한 임 목사는 "원래는 노동자가 아니기 때문에 노동을 하는 것이 처음에는 힘들었다"고 했다.

이어 "일주일에 6일, 하루에 8시간씩 노동을 한다"며 "노동 수용소에는 나 이외에 다른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 

군인 2명에 의해 인터뷰 장소인 호텔 방으로 들어온 임 목사는 영어 질문에 한국어로 답하는 등 1시간 가까이 인터뷰를 했다.

지난해 1월 북한에 억류된 임 목사는 "정기적으로 의료 지원을 받고 있으며 하루에 세끼를 먹고 있다"며 "성경 외에는 부족한게 없지만 아직 성경이 도착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매일 국가와 인민을 위해, 북한과 남한의 통일을 위해 기도한다"며 "나와 같은 상황이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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