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되지만 좋은 경험될 것”
15일 열린 대진 추첨 결과 정현은 남자단식 1회전에서 조코비치를 상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조코비치는 지난해에 이어 호주오픈 2연패를 노리는 명실상부 세계 최강의 선수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경우 통산 6회 우승으로 1967년 로이 에머슨(호주)이 세운 호주오픈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루게 될 만큼 호주오픈에 강한 선수다.
정현이 조코비치를 상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정현이 맞붙은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지난해 US오픈의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로 당시 5위였다.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호주오픈 남자단식 1회전 경기는 18∼19일 이틀간 열린다. 조코비치와 정현의 경기 날짜와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대진 결과를 접한 정현은 “다른 상위권 선수와 붙었을 때와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긴장도 많이 된다”고 소감을 밝힌 뒤 “최고의 선수와 메이저 대회에서 상대해보는 것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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