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자회사가 청소하는 인간형 로봇을 영상으로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구글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진공청소기와 빗자루를 들고 청소하는 ‘아틀라스’ 영상을 이날 공개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구글 자회사다.
영상 속 아틀라스는 빗자루로 바닥을 쓰는가 하면, 쓰레기를 주워 휴지통에 넣기도 했다. 종이 비행기도 날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다만, 영상은 흥미유발을 위해 재밌게 만드는 차원에서 제작됐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그동안 만들어온 테스트 코드를 보여주는 정도다.
로봇 개발자 존 카프는 “로봇은 내가 조종했다”며 “미래에는 로봇이 스스로 청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조이스틱으로 로봇을 조종하는 것은 아니며, 지루하고 반복되는 행동을 미리 설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틀라스의 키는 약 188cm, 무게는 150kg 정도다. 점프와 운전이 가능하다. 예전에는 가라테의 점프 발차기 ‘크레인 킥’을 선보인 적도 있다.
개발진은 치타의 이동속도, 말의 지구력, 원숭이의 기동성 그리고 인간의 융통성 등을 바탕으로 아틀라스 영감을 얻었다.
데일리메일은 “높은 이동성을 지닌 아틀라스는 바퀴형 로봇이 제한된 지역에서 손, 발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유튜브 ‘DRCihmcRobotics’ 채널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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