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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제민·권창훈 “이라크에 복수한다”

입력 : 2016-01-18 19:27:16 수정 : 2016-01-18 19: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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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표팀, 20일 조1위 격돌
3년전 U-20 월드컵서 패배 기억
“이번엔 반드시 잡고 설욕 하겠다”
올림픽 대표팀(23세 이하)의 주장 연제민(23·수원 삼성)은 2013년 이라크에 대한 아픈 기억이 있다. 2013년 7월 20세 이하(U-20)대표팀은 터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이라크와의 8강전에서 3-3으로 비겼지만 승부차기 끝에 4-5로 패했다. 이때 연제민은 승부차기 4번째 주자로 나섰지만 실축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당시 수비수로 뛰던 권창훈(22·수원)도 골을 넣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3년이 지난 뒤 청소년 대표팀에서 활약하던 이들은 올림픽 대표팀의 주축으로 성장했다. 이들은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이라크에 복수할 기회를 얻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20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중동의 강호 이라크와 조별리그 C조 3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이미 우즈베키스탄과 예멘전에서 2승을 챙겨 8강행을 조기에 확정지었다. 하지만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이라크도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2승을 거두고 8강에 합류한 이라크는 우즈베키스탄과 예멘에 비해 다소 강팀으로 분류된다. 앞선 두 경기에서 이라크는 역습과 측면 공격에서 강세를 보여 만만치 않은 한 판이 예상된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후맘 타레크가 경계대상 1순위로 꼽힌다. 이라크 대표팀 사상 최연소인 16세에 데뷔전을 치른 타레크는 기술과 스피드를 겸비했다. 이라크의 수비수 알리 파에즈도 2013년 당시 한국 U-20 대표팀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리는 등 강한 면모를 보인 만큼 역습에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올림픽 무대 8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신태용호는 이라크전에서 수비 집중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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