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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개입-이란 이슈의 호재 가능성↑
코스피가 심리적 저항선인 1900선 밑으로 내려가는 등 연초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수가 향후 1900선을 뚫고 상승세를 이어갈 지 시장의 관심이 높다.

이러한 가운데 증시의 반등 가능성은 하락세를 주도한 중국 증시와 경제의 변동성과 국제 유가의 흐름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중국쪽은 중국 정부의 개입으로 인한 단기 반등 가능성이 있고 국제 유가도 시장에 나올 대형 공급 이슈가 거의 다 나와 앞으로 반등 기대감도 적지않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23일까지만 해도 지수 2000을 목전에 뒀던 코스피는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했고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인 15일에는 1878.87까지 밀렸다.

이날에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2포인트(0.02%) 소폭 하락한 1878.45에 장을 마치며 3일 연속 1900선에서 멀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의 1900선 하향 돌파는 투자심리를 냉각시키는 악재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1900을 넘어 우상향하기 위해서는 시점보다 악재를 공급했던 요소들의 해소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중국 증시의 폭락과 위안화 가치의 하락, 유가의 급격한 하락세는 악재가 됐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역시 원자재 가격 하락과 각 국의 환율에 약세를 조장하고 있다.

김경욱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부진한 대외 환경에는 변함이 없지만 2주 이상을 고려하면 증시의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연초 급락하며 충격적인 증시 환경을 조성했던 중국 증시의 변동성에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개입에 나섰다”면서 중국의 정책에 따라 위안화 평가 절하 강도가 한 풀 꺾였다면서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수출을 새롭게 이끌고 있는 화장품, 건강관리, 의류, 미디어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반등 가능성이 높고, 부진했던 건설, 조선, 철강과 단기 부진했던 증권, 통신 관련주의 강세가 지수 반등에 일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가도 올해 최대 공급 이슈로 꼽히는 이란의 경제제재 해제가 현실화되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감을 낮춰 단기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전망도 나왔다.

김경욱 연구원은 유가 변동성을 추종하는 OIV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고 WTI의 4주  수익률도 급락한 상황에서 나온 악재 해소는 유가의 단기 반등 가능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이란의 경제제재 해소는 시장에 알려진 것이 현실화된 것이고 현재 국제유가는 이미 이란 이슈를 반영했다”면서 올해 원유 공급 측면에서 최대 이슈가 나온 만큼 추가적 유가 하락 가능성은 낮게 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이란발 유가 이슈가 미국 에너지 기업의 디폴트 우려를 높일 수는 있지만 한국 증시의 반등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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