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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감동·웃음…2016년은 바이럴 영상 전성시대"

입력 : 2016-01-24 10:00:00 수정 : 2016-01-22 14:2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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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이른바 '바이럴 영상 전성시대'다.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다양한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플랫폼에서는 조회수 1000만을 넘긴 바이럴 영상들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이에 최근 유통업체들은 TV CF가 아닌 바이럴 영상 콘텐츠 제작에 눈을 돌리고 있다. TV CF에 비해 제약이 적고,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데다 소비자들과의 소통이 쉽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수단이 되고 있기 때문.

아울러 바이럴 영상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인기는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바이럴 영상 제작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유통업계에서는 최근 이색적이면서 독특한 컨셉트의 광고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메시지, 스토리텔링 혹은 등장인물의 반전과 해학적인 표현을 통해 소비자들을 웃기고 울린 영상을 소개한다.

◆도전(challenge)=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화제가 되었던 의자 넘기기. 올해는 강수진을 통한 바이럴 영상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 글로벌 피트니스 브랜드 리복은 강인한 아름다움의 대명사 강수진을 내세운 ‘우먼스 캠페인’을 론칭, 강력한 브랜드 메시지를 담은 바이럴 영상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영상에서 리복은 앞으로도 읽고 거꾸로도 읽을 수 있는 반전된 의미를 담은 메시지를 전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처음 시작한 메시지는 열정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하지만 영상의 약 1분 무렵에서는 앞서 보였던 메시지가 거꾸로 돌아가며, ‘독한 노력은 결국 강인함을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내면의 강인한 정신력과 아름다움을 표현하며 보는 이들의 도전 정신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 영상은 독하기에 강할 수 있다는 강수진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달,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다.

◆감동(emotion)=아모레퍼시픽의 구강관리 브랜드 메디안에서 내놓은 바이럴 영상은 엄마와 자식 간의 상반된 스토리 반전으로 소비자들을 감동으로 울렸다. 몰래카메라(이하 몰카) 형식으로 진행된 가족 관련 설문조사를 통해 ‘사랑하는 모든 이의 건강을 메디안이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구강검진 현장을 몰카로 담은 이번 영상에서는 자신의 식습관과 구강 상태에 대해 잘 알지만 부모님에 대한 정보는 전혀 모르는 젊은 직장인들의 영상이 나왔으며, 그와 대비돼 자식의 어릴 적 식습관을 눈물지으며 말하는 엄마의 모습을 담아 소비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웃음(smile)=한독은 맛있는 숙취해소 '레디큐' 술자리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낸 바이럴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나래가 모델이 된 이번 영상은 MBC의 ‘마리텔’ 프로그램을 패러디한 영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송년회편 ▲작업편 ▲회식편 3가지 시리즈로 구성된 이번 영상 중 ‘회식편’에서는 박나래가 분장을 하고 중년 남성과 신입사원 '1인 2역'을 연기한다. 직장 상사와의 회식자리에서 술에 취한 신입사원이 저지른 엽기적인 실수를 했지만, 신입사원의 속을 챙겨주는 마지막 반전에 많은 소비자들은 유쾌한 웃음을 지었다.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온라인 바이럴 영상은 마케팅의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았다"며 "스토리텔링에 반전·패러디·몰카 등 의외성을 가미할 때 소비자들의 공감과 콘텐츠의 확산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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