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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제대로 정치했나 반성"…6박 7일 러시아行

입력 : 2016-01-25 13:31:27 수정 : 2016-01-25 13: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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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분열·등판론엔 '소이부답'…"다시 강진으로 간다"
극동문제연구소 초청…"한반도 평화통일에 러시아 역할 모색"
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25일 6박 7일 일정으로 러시아 방문길에 올랐다.

러시아는 지난해 10월 말 카자흐스탄을 찾은 데 이은 두 번째 해외방문으로 야권의 지형 재편 과정에서 손 전 고문의 '등판론' 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상황이라 관심이 쏠렸다.

손 전 고문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정치적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여기서 국내정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만 내가 정치를 떠나있으면서 과연 나도 내가 정치에 있을 때 국민들의 눈으로 봤을 때 (내가) 나라를 위해서 제대로 일을 했나, 정치를 했나 이런 반성이 든다"고 말했다.

손 전 고문은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극동문제연구소의 초청으로 25~31일 러시아를 방문, 한반도 문제와 한러관계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부인 이윤영씨와 더민주 선대위원인 정장선 전 의원도 동행한다.

그는 러시아 방문에 대해 "지금 한반도 정세가 만만치 않다"며 동아시아의 미래에서 한국의 미래를 본다는 생각으로 나가는 것이고 러시아의 역할이 무엇인가라는 생각에서 러시아를 찾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핵실험 이후에 6자회담을 추진하다가 또 5자회담도 제의하고 있는데 중국이나 러시아 반응이 만만치 않다"며 "러시아가 극동에 진출하고자 하는데 어떻게 적극적인 협력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인가,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러시아의 적극적인 역할을 어떻게 구할 수 있을 것인가를 발제도 하고 토론하려고 나간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정계복귀나 안철수-천정배 의원의 통합 선언 등 야권의 분열 상황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웃기만 할 뿐 대답하지 않았다.

귀국 후 계획에 대해서는 "강진으로 가야지"라고만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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