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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발 훈풍에 '화색'…코스피 1,890선 회복

입력 : 2016-01-25 15:24:12 수정 : 2016-01-25 15: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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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세적 상승은 지켜봐야"…코스닥도 1%대 반등 코스피가 25일 글로벌 시장의 위험회피 심리가 누그러짐에 따라 이틀째 반등세를 이어나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00포인트(0.74%) 오른 1,893.4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10.72포인트(0.57%) 오른 1,890.15로 장을 시작한 뒤 기관의 저가 매수세를 바탕으로 우상향 흐름을 유지했다. 장중 한때 1,900선을 잠시 웃돌기도 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3월 추가 양적완화를 시사한 데 이어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까지 추가적인 부양 대응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극도로 움츠러들었던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된 모양새다.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던 국제유가가 한파에 따른 난방유 수요 증가 전망과 금융시장 안정 기대 등에 급등세로 전환한 것도 시장 분위기를 크게 바꾼 요인이다.

이번주 열리는 미국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도 비둘기파(통화완화정책 선호)적인 발언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한국 시각으로 오는 28일 오전 4시 올해 첫 FOMC 결정문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준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만약 신흥국 우려에 대한 문구를 신규 편입했던 지난해 9월 FOMC 회의 때처럼 이번에도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의 심각성을 언급한다면 금리인상 시점이 더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원유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외국인의 사상 최장 순매도세, 작년 4분기 국내 기업 실적 시즌에 대한 부담 등이 여전히 존재해 추세적 상승 전환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천58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외국인은 82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36거래일째 '팔자'를 지속했다. 개인도 1천871억원어치를 함께 팔았다.

프로그램 매수를 통해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가 나타나 전체적으로 2천295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업종 다수가 오른 가운데 철강·금속(3.64%), 건설업(3.13%), 기계(2.15%), 화학(2.05%), 운수창고(1.86%)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의 움직임은 엇갈렸다. SK하이닉스[000660](3.13%), 한국전력[015760](1.61%), 아모레퍼시픽[090430](1.66%), 기아차[000270](0.84%) 등은 올랐고, 삼성물산[028260](-1.96%), 현대차[005380](-1.08%), 삼성생명[032830](-1.60%), 삼성전자[005930](-0.5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도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8포인트(1.56%) 오른 681.4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6.19포인트(0.92%) 오른 677.14로 시작한 뒤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고점을 조금씩 높여나갔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74개 종목에 대한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9억7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9원 내린 1,194.2원에 마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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