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건의과제 코드화해 공개…'금융신문고' 운영
"금융개혁이라는 '관념', '손에 잡히는 결과물'로 시현해내야"
임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개혁 과제 사업화·상품화 토론회'에 참석해 "금융권 성과주의의 핵심목표를 '혁신'에 두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꽃필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을 독려하겠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올해 연말쯤 금융위원장 표창과 골드메달을 주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임 위원장은 "혁신에 기여한 금융회사에 '금융개혁상을 신설해서 수여하겠다"며 "아이디어를 제시한 실무직원에게는 직접 감사를 표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하반기에 금융당국에 건의한 과제를 업무 유형에 따라 코드화해 분류한 뒤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지역민과 지역금융회사를 찾아가는 '금융신문고'를 운영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규제개선·제도정비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알림시스템을 정비하겠다"며 "지역금융 등 개혁의 사각지대를 없애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임 위원장은 "(지난 한 해) 금융개혁을 위해 온 금융권이 합심해 3575건의 현장의 목소리를 모았다"며 "이 중 45%를 실제 개혁으로 이뤄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금융개혁이라는 '관념'을 '손에 잡히는 결과물'로 시현해내야 한다"며 "이번에 나눠준 자료집이라는 중간재가 구체적 사업, 상품이라는 최종재로 탄생해야 비로소 금융개혁이 완수된다"고 역설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권에 창조의 씨앗은 뿌려졌으나 아직 꽃이 피지 않은 분야가 많이 남아 있다"며 "금융회사가 주어진 기회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으려면 자율과 창의가 넘치는 문화를 금융권 전반에 확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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