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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되면 되게 하라"…특전부사관 201명 임관

입력 : 2016-02-04 15:41:37 수정 : 2016-02-04 15: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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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장 전역후 재입대자, 조부·부친·형제 특전사 가족도 많아
육군 특수전사령부 특수전교육단(특교단)은 4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특교단에서 특전부사관 219기 201명의 임관식을 개최했다.

장준규 육군 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임관식에서 지난해 10월 입대, 17주 동안 공중침투기술, 타격, 도피, 탈출 등 고도의 특수작전 훈련을 이겨낸 신임 특전사 201명이 하사 계급장을 받았다.

훈련 내내 두각을 나타낸 김희(24) 하사가 1등에 해당하는 충성상을, 이찬우(27), 이호세(23), 김진환(23) 하사가 명예상, 단결상, 용기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찬우 하사는 6·25 당시 7사단 소속으로 참전한 유공자인 조부를 동경해 특전사에 몸담게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더욱이 그는 특전병으로 전역 후 특전사의 상징인 검은 베레를 다시 쓰게 된 특이 이력의 소유자다.

엄태완(27) 하사는 육군 수도군단 특공연대, 황승현(25) 하사는 해병대 제1상륙사단, 고경동(25) 하사는 공군 8전투비행단을 병장으로 만기 전역하고 특전사의 문을 두드리는 등 재입대 사례는 육해공을 가리지 않았다.

또 박창희(24) 하사는 국제평화지원단 소속 박승주 원사와 부자 간이며, 박기홍(21) 하사는 11여단 소속 박진홍 중사와 형제 사이로 가족 특전사가 됐다.

박기홍 하사는 "형(183기)의 임관식 모습을 보고 특전사에 지원했다. 힘들었지만 멋진 특전사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훈련을 견뎌냈다"고 임관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훈련은 물론 강도 높은 체력 검정 및 인성 교육을 병행했다고 특교단은 설명했다.

특교단 관계자는 "'안 되면 되게 하라'는 특전 정신을 체득한 정예 특전 요원들"이라며 "인성을 겸비한 특전사 양성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장준규 육군 참모총장은 "현 안보 상황의 위중함을 명확히 인식하고, 강한 훈련을 통해 완벽한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올바른 가치관과 인성을 바탕으로 특수전 전문가로써의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특교단은 올해 1천200여명의 신임 특전사 및 1만3천여명의 정예 특수작전요원을 양성할 계획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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