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18∼20일 ‘유통 전 채널 최저가 기저귀’ 판매행사를 벌인 결과 총 2만1408개를 팔았다. 이마트가 2014년 11월 창립행사 때 3일간 판매한 기저귀 4565개(온·오프라인 합계, 하기스 기준)보다 많은 것으로, 3일 판매량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온라인 이마트몰 판매량은 6744나 늘어 오프라인 매장보다 46배나 성장세가 컸다. 싼 값에 분유를 내놨던 롯데마트도 지난 18일 판매량이 평일 대비 115 증가했다. 기저귀는 평일 판매 대비 207 증가했다. 하지만 이 같은 ‘최저가 전쟁’이 온라인 쇼핑 시장에선 소비자 혼란만 부추긴다는 시각도 있다. 한 온라인 유통업계 관계자는 “오픈마켓 안에서는 워낙 경쟁이 심해 판매자들이 실시간으로 최저가 수준으로 가격을 조정한다”며 “이런 변화를 모두 파악해 오프라인 마트가 그보다 더 낮은 ‘상시 최저가’를 유지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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