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식민참상 전세계에 고발
광복후 기금 만들어 고아 도와
4월 추모식·6월 해외전시 진행 일제강점기 식민지배의 참상과 우리 국민의 독립투쟁을 세계에 알린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박사의 내한 10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회가 설립된다. 스코필드박사내한100주년기념사업회는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스코필드 다큐멘터리와 기념 음반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제에 의해 1920년 조선에서 추방된 스코필드 박사는 광복 후인 1958년 다시 한국에 돌아와 대한민국 건국공로훈장을 받았다. ‘디큐머롤’이라는 혈액응고제를 발견해 수의학계에서도 한 획을 그었고, 한국에서는 서울대 수의병리학 교수로 재직했다.
스코필드박사내한100주년기념사업회가 22일 출범식에 맞춰 공개한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박사가 1919년쯤에 작성한 ‘꺼지지 않는 불꽃’ 원본 자료. 이 자료에는 독립탄원서, 3·1운동 때의 시위 행렬 광경, 감옥 경험담, 일본 경찰에 고문당한 한국인들을 치료한 이야기 등이 담겼다. 연합뉴스 |
사업회는 3∼4월에 스코필드 에세이·논문 콘테스트, 추모식 및 기념식을 진행하고 6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해외 스코필드 특별전’도 열 예정이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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