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U는 감염원의 외부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일반 병실을 음압병동으로 변경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전북대병원은 미국 노벨인더스트리 한국지사로부터 ECU를 기증받아 운용한다고 24일 밝혔다.
ECU는 15분 만에 설치할 수 있는데다 필요에 따라 장소를 옮기거나 작은 공간에 접어서 보관할 수 있다. 수억원의 비용과 긴 시공 기간이 필요한 일반 병실의 음압병동 전환보다 비용절감 효과도 매우 크다.
ECU 시스템은 조류독감, 메르스, 사스 등 전염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는데 사용되고 있으며, 미국질병통제센터와 비상대책대응사무국의 모든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대병원은 이 장비를 폐기능검사실을 비롯해 음압이 요구되는 긴급환자 발생 수술실과 인공신장실, 응급실 등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이 병원은 신종 감염병에 대비해 2009년부터 국가지정격리병상을 운영해왔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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