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시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타운에서 열린 색동공부방 겨울학기 졸업식에 참석한 김모(15)군은 이렇게 말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
23일 서울시 강서구 소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색동공부방 겨울학기 졸업식 후 학생들과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색동공부방은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이 참여해 작년 10월부터 운영해 온 방과후 교실로, 지난 겨울학기에는 지역주민센터의 추천을 받아 김 군을 포함한 중학생 8명을 선정해 매주 2회 영어와 수학 과외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강사진은 평소 해외 관련 업무로 인해 영어 구사력이 뛰어나거나, 수학을 잘하는 아시아나항공 직원 10명이 선정됐다. 이들은 색동공부방을 통해 학생들에게 효율적인 학습 노하우와 함께 수업 후 청소년들의 고민상담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 의욕을 고취시켰다.
강사로 참여한 아시아나항공 홍석화(31)씨는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지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며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찾은 학생들이 성공적인 고등학교 생활을 할 것으로 믿는다"며 감동을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016년부터 3월과 9월로 나눠 지역주민센터에서 선발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색동공부방을 운영하는 동시에 사내에서 재능기부를 원하는 직원들을 추가 모집해 양질의 강사진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