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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축구 대통령’ 첫 아시아인이냐 유럽인이냐

입력 : 2016-02-25 19:59:39 수정 : 2016-02-25 22: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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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FIFA 본부 총회서 선출 18년 동안 세계의 ‘축구 대통령’으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다 비리로 중도 퇴진한 제프 블라터(80·스위스) 회장의 뒤를 누가 이을 것인가.

국제축구연맹(FIFA)은 26일 밤(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을 뽑는다. 이번 선거는 블라터 시대의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알린다는 측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였던 미셸 플라티니(61·프랑스)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8년 자격정지 징계로 낙마했고, 대권 도전을 꿈꾸던 정몽준(65) 전 FIFA 부회장도 역시 6년 징계를 받아 입후보조차 못했다. 

후보는 알리 빈 알 후세인(41) 요르단 왕자, 지아니 인판티노(46·이탈리아) UEFA 사무총장,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51·바레인)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 블라터의 측근인 제롬 샹파뉴(58·프랑스) 전 FIFA 집행위원, 토쿄 세콸레(63·남아공) FIFA 반인종차별위원이다.

현재 분위기는 셰이크 살만 AFC 회장과 인판티노 UEFA 사무총장의 2파전 양상. 초반에는 살만 회장이 앞섰으나 최근에는 플라티니의 후광을 받고 있는 인판티노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아시아는 셰이크 살만 회장을, 유럽은 플라티니 회장을 대신해 출마한 인판티노 사무총장을 지지하고 있다.

박병헌 선임기자 bonanza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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