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지난해 공공기관 폭력예방 교육이수자 3155명을 대상으로 ‘폭력에 대한 인식조사’를 한 결과 전체 평균이 2.75점(중간치 3.5점)으로 ‘폭력을 허용해선 안 된다’는 생각이 강했다. 이 조사는 여러 유형의 폭력에 대한 응답자 생각을 1∼7점(점수가 낮을수록 불허)으로 매겼다.
전체 평균은 성매매 2.44점, 성폭력 2.73점, 가정폭력 2.74점인데 성희롱(3.07점)만 3점을 넘었다. 성별로는 남성 2.94점, 여성 2.46점으로 전반적으로 남성이 폭력에 대한 민감도가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3.17점)이 20대(2.4점)보다,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3.05점)가 대학원졸(2.52점)보다 폭력 허용치가 높았다.
또 일반직원(2.71)보다 관리자(2.97점)가, 재직기간 1년 미만(2.43점)보다 20년 이상(3.12점)이 상대적으로 폭력에 둔감했다. 특히 50대 이상, 재직기간 20년 이상인 경우 성희롱 허용도가 각각 3.48점과 3.44점으로 중간값(3.5점)에 육박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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