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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안보리 제재로 항공유 끊기면 타격 커"

입력 : 2016-02-26 13:21:01 수정 : 2016-02-26 13: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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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이 확정돼 북한에 항공유의 공급이 차단되면 북한군이 입을 타격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공군의 전력손실은 물론 유사시 북한군의 작전수행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북한은 현재 전투기 820여대를 보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미그-29, 미그-23 등 90여대를 제외한 나머지 전투기들은 노후화된 기종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북한 공군의 항공유 비축량은 3개월치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노후화된 기종에 장기전을 수행하기 어려운 환경인 셈이다. 이에 더해 항공유 공급 중단 조치까지 이뤄질 경우 북한 공군은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는 게 우리 군 당국의 판단이다.

군의 한 관계자는 26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항공유 금수조치는 당연히 북한의 군사력에 영향을 미친다"며 "우리 군의 입장에서는 이같은 금수조치가 북한군의 도발 행위를 억제하는 직접적인 견제 수단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 군으로서는 북한군이 이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 예의주시하면서 위기를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굳건한 경계·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의 다른 관계자 역시 "항공유 공급이 끊기면 북한군 훈련 및 작전 수행에 제약이 따를 것"이라며 "한·미 군사·정보력에 더해 국제사회의 금수조치가 더해질 경우 북한군이 받을 압박은 상당히 가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북한 공군력을 과소평가하지만 북한도 나름대로 공군 전력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노후화된 기종이라도 아예 발진하지 않는 게 우리에게는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1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인민군 항공 및 반(反)항공군 전투 비행사들의 비행훈련을 직접 검열했으며, 인민군 대연합부대들 사이의 공격과 방어를 위한 쌍방 실동훈련을 지휘소에서 직접 지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제1비서가 여러 기종의 전투기들을 불시에 활주로에 호출하고 현지에서 전투 비행사들의 비행술과 이착륙 등에 대해 판정 검열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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