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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4위 승점차 3점내면 성사
삼성화재 3경기 전승땐 PO 직행
2위 OK저축 휴식위해 준PO 기대
1위 현대캐피탈 라이벌전 총력
올 시즌 남자 프로배구 정규리그가 현대캐피탈의 7년 만의 우승으로 막을 내리면서 이제 관심은 3위 삼성화재와 4위 대한항공의 준플레이오프가 성사되느냐 여부에 쏠린다.

현재 삼성화재(승점 60, 21승12패)와 대한항공(승점 55, 18승15패)의 승점 차는 5. 준플레이오프 성사 조건은 3, 4위의 승점 차가 3 이내여야 한다. 삼성화재는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둔다면 대한항공의 잔여 3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플레이오프에 직행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 반면 대한항공은 남은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삼성화재가 1경기 이상 패하기를 간절히 바라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2위 OK저축은행, 삼성화재는 이미 우승을 확정한 현대캐피탈과의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이 맞대결의 결과에 따라 준플레이오프 성사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먼저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25일 현대캐피탈에 우승을 내준 뒤 “시몬도 많이 지쳐 있고 송희채, 김규민 등 주축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플레이오프를 잘 치르기 위해서 가장 시급한 것은 휴식”이라며 남은 시즌 운영 방향을 말했다. 이는 곧 29일 열릴 대한항공전에서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지 않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아울러 OK저축은행은 이미 플레이오프에 선착했기 때문에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이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올라오는 게 여러모로 유리하다. 반면 삼성화재로선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의 우승 경쟁이 일찌감치 끝난 것이 불리하게 작용하는 셈이다.

더구나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다음달 2일 열리는 삼성화재전에 주전 전원을 풀가동해 승리를 따낼 것을 시사했다. 최 감독은 “이미 우승을 확정하긴 했지만 삼성화재는 ‘숙명의 라이벌’이다. 게다가 지금 진행 중인 연승기록도 있다. 외국인 선수 오레올에게는 출전 의사를 물어보겠지만, 국내 선수들은 주전 모두를 기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16연승을 달리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전에 승리할 경우 삼성화재가 2005~06, 2006~07 두 시즌에 걸쳐 달성한 역대 최다연승 기록(17연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현대캐피탈의 연승 기록 도전이 삼성화재에는 악재로, 대한항공에는 도움이 되는 모양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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