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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틈새평면] '준중형' 아파트 선호도 높아진 이유

입력 : 2016-03-08 17:55:11 수정 : 2016-03-08 18: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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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59~84㎡ 중소형 틈새 '준중형 아파트' 인기 / 소형 아파트 분양가 상승, 가격 경쟁력 부각…넓은 공간활용 가능

해당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무관함. 사진=GS건설 제공

분양시장에서 전용 59㎡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상대적으로 분양가 부담은 덜하면서도 보다 넓은 면적에서 생활할 수 있는 중소형 틈새평면인 '준중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코오롱글로벌이 충남 천안시 쌍용동에 분양한 ‘천안 쌍용역 코오롱하늘채’ 전용 70㎡ 기준층 3.3㎡당 분양가는 889만원으로, 전용 59㎡ 기준층 3.3㎡당 분양가(927만원) 보다 저렴했다.

분양가 총액으로 봤을 때에도 전용 59㎡는 2억2240만원, 전용 70㎡은 2억5780만원으로 3540만원 차이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전용 84㎡의 기준층 분양가는 3억200만원으로 전용 59㎡에 비해 8000만원 가량 더 높다. 1순위 청약 결과도 전용 70㎡가 3.47대 1로, 전용 59㎡(3.03대 1)와 전용 84㎡(2.57대 1) 보다 높았다.

부동산114 통계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한 분양면적 83㎡이하 소형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927만원으로, 분양면적 84~99㎡ 규모의 준중형 아파트 분양가(922만원)를 웃돌았다.

특히 지난해 서울지역 소형 아파트 분양가는 2014년에 비해 12.42% 올라 3.3㎡당 2064만원으로, 이 기간 동안 4.01% 오른 준중형 틈새평면 3.3㎡당 분양가(1791만원) 보다 무려 273만원이나 비쌌다.

이런 준중형 아파트는 전용면적 59㎡에 비해 가격 메리트도 있을 뿐 아니라 기존의 중형 아파트인 전용 84㎡와 비교시 평면이나 구조가 비슷, 체감상 크기를 느끼지 못해 저렴한 분양가로 중형 아파트에 거주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 준중형 아파트의 공급은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전국 분양면적 84~99㎡의 준중형 아파트 공급가구수는 8141가구에서 △2011년 2만2574가구 △2012년 3만5135가구 △2013년 3만8924가구 △2014년 5만4502가구 △2015년 7만3683가구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강태욱 우리은행 부동산 자문위원은 “소형도 아닌 중형도 아니었던 준중형 틈새평면이 가격 경쟁력과 평면 기술 발달로 소형과 중형의 장점을 모두 갖추게 됐다”며 “최근 전용 59㎡를 없애고 준중형 틈새평면을 소형 아파트 대용으로 적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준중형 틈새평면의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대림산업은 경기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일대에서 'e편한세상 태재'를 분양할 예정이며, 대우건설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일대에 '일산 에듀포레 푸르지오'를 분양할 계획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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