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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 “도핑테스트 양성 판정 받았다” 인정

입력 : 2016-03-08 19:42:41 수정 : 2016-03-08 22: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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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의 처방 10년간 합법적 복용
멜도니움 금지약물 지정 몰랐다”
체육계 “실수인정에도 처벌 불가피”
여자 테니스에서 메이저 대회를 5번이나 제패한 ‘미녀스타’ 마리아 샤라포바(29·러시아)가 금지 약물의 덫에 걸렸다.

세계랭킹 7위인 사라포바는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 열린 호주 오픈 때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샤라포바는 “도핑검사에서 멜도니움이 검출됐다. 부정맥(심장 박동이 불규칙한 증상)과 가족력이 있는 당뇨병 때문에 10년 전부터 주치의의 처방에 따라 멜도니움 성분이 함유된 약을 복용했다”고 밝혔다.

17세의 나이로 최고 권위의 윔블던을 제패한 샤라포바를 궁지로 몰아넣은 멜도니움은 빈혈과 혈류 개선 등에 쓰이고,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 운동후 회복능력을 향상시켜주는 약물로 알려졌다.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7위의 미녀스타인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지약물인 멜도니움을 복용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FP연합뉴스
여자 테니스에서 메이저 대회를 5번이나 제패한 ‘미녀스타’ 마리아 샤라포바(29·러시아)가 금지 약물의 덫에 걸렸다.

세계랭킹 7위인 사라포바는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 열린 호주 오픈 때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샤라포바는 “도핑검사에서 멜도니움이 검출됐다. 부정맥(심장 박동이 불규칙한 증상)과 가족력이 있는 당뇨병 때문에 10년 전부터 주치의의 처방에 따라 멜도니움 성분이 함유된 약을 복용했다”고 밝혔다.

17세의 나이로 최고 권위의 윔블던을 제패한 샤라포바를 궁지로 몰아넣은 멜도니움은 빈혈과 혈류 개선 등에 쓰이고,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 운동후 회복능력을 향상시켜주는 약물로 알려졌다.

2001년 프로에 데뷔한 샤라포바는 “지난 10년간 합법적으로 약을 먹었다”며 “올해 1월1일 멜도니움이 금지약물이 된 사실을 몰랐다”고 항변했다. 그는 “반도핑기구는 멜도니움이 금지약물이 됐다는 내용을 담은 이메일을 지난해 12월22일 보냈지만 그 이메일을 열어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샤라포바는 탁월한 기량과 빼어난 외모를 겸비해 최고의 상품성을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포르셰, 태그호이어 등 명품 업체의 광고모델로 활약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하는 여성 스포츠 선수 수입랭킹에서 11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지난해 수입은 2970만달러(약 358억원)로 추정된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8강전에서 라이벌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에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샤라포바는 상금 37만5000호주달러(약 3억3000만원)를 반납하게 됐고, 8월의 리우 올림픽 출전도 불투명하다.

국제테니스연맹(ITF)은 우선 샤라포바 조사가 끝날 때까지 샤라포바의 대회 출전 자격을 정지했다. 국제 스포츠계는 샤라포바가 실수를 인정한 데 대해 높은 평가를 하고 있지만 처벌을 피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세계반도핑기구(WADA) 대표인 크레이그 리디는 멜도니움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나면 통상 자격 정지 1년의 징계가 내려진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샤라포바의 징계는 수년의 자격 정지에서부터 단순 실수라는 판정이 나온다면 자격 정지 없이 최소한이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샤라포바를 후원하는 나이키는 “샤라포바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후원 관계를 일시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지난해 말로 계약이 만료된 태그 호이어는 “후원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또 포르셰 역시 샤라포바와 관련된 행사 개최를 보류한다고 밝혔다.

이지수 기자 v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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