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프리미엄 완성차업체인 벤츠가 LG디스플레이의 플라스틱 올레드 패널을 탑재한 신형 E클래스를 내놨다. 신형 E클래스의 스크린은 2개의 차세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로 이뤄졌는데 하나는 차량 계기판, 다른 하나는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 역할을 한다.
앞서 벤츠 측은 지난 3일 포르투갈 알가르브에서 열린 E클래스 10세대 시승행사에서 “신형 E클래스에 LG디스플레이의 P-OLED를 탑재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준대형 세단인 E클래스의 판매량은 세계 벤츠 판매량의 42%를 차지한다. 지난해 한국에서는 2만여대가 팔렸다.
LG디스플레이는 이미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고 공언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육성사업의 하나로 지정하고, 2018년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벤츠와의 협업으로 LG디스플레이의 목표에도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분석된다.
김용출 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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