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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동료들, 김현수에게 측은함 느껴"

입력 : 2016-04-06 14:10:50 수정 : 2016-04-06 14: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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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동료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상황에 대해 안타까운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전담기자 브리타니 지롤리와 팬들의 질문 및 답변 코너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김현수의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그가 어떤 역할에 어울릴 것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며 볼티모어 더그아웃 내 분위기를 전했다.

지롤리 기자는 "김현수의 전반적인 상황은 불행해 보인다. 언론을 통해 모든 것을 밝히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정도다"고 전했다.

이어 "볼티모어가 현재 할 수 있는 것은 없지만 적어도 선수단은 김현수를 감싸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몇몇 동료들은 김현수에 대해 안쓰럽게 여기고 있다. 쇼월터 감독도 전날 그들이 김현수를 돕기 위해 힘을 합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하며 25인 로스터에 남기는 했지만 현재 김현수는 설 곳이 없다. 경쟁자 조이 리카드가 완전히 주전 좌익수 자리를 꿰찼다.

그런데다가 홈 개막전에서 김현수는 일부 팬들의 야유까지도 들어야 했다. 정당한 권리를 행사했을 뿐인데 '자신의 이익을 위해 팀에 손해를 끼치는 선수'로 비쳐졌다.

언제 올지 모르는 한 차례의 대타 기회에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할 가능성이 크다.

MLB.com은 "쇼월터 감독이 리카드의 출전 시간을 줄일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면서도 "김현수를 영원히 묻어 둘 필요는 없다. 조만간 그 역시 기회를 얻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라운드에서 설 곳을 잃어버린 그가 더그아웃과 클럽하우스에서라도 용기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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