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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날 비 온다는데… 누가 유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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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4-11 18:56:28 수정 : 2016-04-11 21: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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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 총선’ 18·19대 때는 투표율 낮아
일여다야 구도 변수 작용… “영향 미미”
제20대 선거 투표일인 13일 비가 내리면 어느 당에 유리할까. 기상청은 11일 “오는 13일 선거 당일 전국에 10mm 이상 비가 내리다 점차 개겠다”고 예보했다.

최근 5번의 국회의원 선거와 날씨를 분석하면, 대체로 맑았던 15, 16, 17대 총선의 투표율이 각각 63.9%, 57.2% 60.6%로 상대적으로 높았던 반면 비가 내렸던 18, 19대 총선의 투표율은 각각 46.1%, 54.2%로 낮았다. 연령별로는 비가 오면 야당 지지 성향이 강한 20∼30대의 투표율이 낮아진다. 젊은층의 투표율이 낮으면 상대적으로 여당에 유리하고, 높으면 야당에 유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20대 총선을 이틀 앞둔 11일 오후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수원시 효원고등학교에 설치된 개표소에서 투표지분류기를 시험 구동하고 있다.
연합
일여다야 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날씨의 영향은 역대 선거보다 복잡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의 지지층은 투표 의무감이 강한 고령층이고, 더불어민주당의 지지 연령층은 낮다. 성향별로도 투표 의무감이 달라질 수 있다. 새누리당과 더민주는 고정 지지층이, 국민의당은 부동층이 주 공략 대상인데, 비가 오면 부동층의 투표 의무감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여야 관계자들은 “날씨에 따라 투표율이 달라진다는 것은 근거 없는 설이고, 영향이 있더라도 미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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