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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자의 소셜톡톡] "여교사가 수치스러워 신고 안할줄 알았지?"

입력 : 2016-06-08 13:45:13 수정 : 2016-06-09 16: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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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한 섬마을 초등학교 관사에서 여교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학부모가 10년 전에도 비슷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목포경찰서는 지난 2007년 대전에서 발생했던 A(당시 20세)씨 성폭행 사건의 범인이 섬마을 초등학교 여교사를 성폭행해 구속된 학부모 김모(38)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2007년 1월21일 오후 10시경 대전 서구 갈마동 A씨의 집에서 초인종 소리에 현관문을 열고 나온 A씨를 밀치고 들어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10년째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1일 김씨의 입 안에서 채취한 DNA가 당시 A씨의 집에서 발견된 용의자의 DNA와 일치한다는 분석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10년 전 사건 서류를 넘겨 받은 경찰이 김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였으나, 김씨는 범행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이처럼 한 섬마을 성폭행 가해자들 중 학부형이 포함됐다는 사실과 함께 가해자들이 사전에 공모했을 가능성 등이 제기되자 누리꾼들은 분노의 의견을 피력했다.

A씨는 "미리 계획된, 전부터 있어 온 범죄라 확신한다"며 "해당 여교사는 지금 죽음보다 더한 괴로움에 시달리고 있을 텐데 계획된 범죄임에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B씨는 "여러 말 필요 없고 저들이 한 짓이 사실이면 신상 공개해야 한다. 살인하는 놈들만 흉악범이 아니다. 인간이기를 포기한 놈들인데 공개 못 할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씨는 "자기 자식을 가르치는 선생님께 강제로 술을 먹이고 성폭행하려고 모의했다니 충격적"이라며 "이번 판결이 어찌 나올지 두고 볼 것"이라고 밝혔다.

D씨는 "아마 가해자들은 이 여교사가 수치스러워서 신고 안 하고 소문날까 전전긍긍하지, 신고 안하겠지 했겠지…과거에 그래 왔으니…근데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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