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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레이보이, 누드사진 복귀... 6월 창간 한국판 플레이보이도 기대해봐도?!

입력 : 2017-03-19 13:42:44 수정 : 2017-03-19 13: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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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3월 누드사진 게재를 전면중지하겠다고 선포한 플레이보이 잡지가 일 년 만에 결정을 번복, 지난달 13일 발간된 3, 4월호부터 다시 누드사진을 실음으로서, 오는 6월부터 발간 예정인 한국판의 누드 게재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플레이보이 창업자 휴 헤프너의 아들이자 최고창의성책임자(CCO) 쿠퍼 헤프너 (Cooper Hefner 25)는 지난달 13일 트위터에 "누드사진을 완전히 제거한 것은 실책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정체성을 다시 찾으려 한다"며 "누드란 자연스러운 것이고 문제 삼을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다가오는 3~4월호 잡지부터 '남성을 위한 엔터테인먼트'라는 부제가 사라질 것이며 여성들의 자주권에 대한 내용이 추가될 것이다. 플레이보이는 앞으로도 남성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일 테지만, 사회 속 성역할이 변화하는 것에 따라 우리도 바뀔 것이다"고 말했다.

플레이보이 3, 4월호에는 여성 누드 사진들의 특집이 펼쳐져 있으며 3월의 플레이메이트로는 엘리자베스 엘람, 4월의 여성으로는 니나 다니엘이 선정되었다. 이와 더불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3~4월호부터 지면에 여성 누드 사진을 게재한다는 방침을 '나체는 정상'(#NakedIsNormal) 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발표했다.

지난 2016년 3월 플레이보이는 인터넷을 통한 누드의 접근성이 커져 더 이상 잡지에 누드를 찍어낼 필요가 없다 판단했다. 1953년 창간된 플레이보이는 1970년대 560만부 판매로 정점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누드를 빼자 잡지 판매부수가 70만부로 떨어지는 손실을 앓은 것이다.

미국 여배우들도 이 같은 결정에 환호를 보냈다. 배우 알리시아 아덴(Alicia Arden)는 지난달 20일 플레이보이의 결정을 축하하며 벌거벗은 채로 플레이보이 잡지 창간호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닷컴에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오는 6월부터 한국판 발행 계약을 맺은 가야미디어의 방침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월 창간 계획을 전하며 "미국 플레이보이 편집 방침에 맞춰 누드 사진을 싣지 않고 유명인사 인터뷰와 정치·사회 이슈 및 라이프스타일 기사, 화보 등을 실을 예정"이라고 밝혔었기 때문.

이로서 미국 플레이보이의 'NO누드 철회선언'에 따라, 한국판 플레이보이에서도 누드를 볼 수 있을지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사진 = 플레이보이 'NO누드 정책' 선언 전 마지막 누드 모델 2016년 1·2월호 표지 배우 파멜라 앤더슨>

이슈팀 ent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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