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사이언스 캡처 |
이에 17일 서울대는 "지진으로 갈라진 단층이 서로 부딪칠 때 생긴 열로 암석이 녹을 때 암석 속 석영이 기존 예상보다 낮은 온도에서도 녹는다는 사실을 이성근 지구환경과학부 연구팀이 발견했다"고 전했다.
특히 석영은 지각을 이루고 있는 암석의 약 10%를 차지하며, 1기압 상태에서 섭씨 1천726도에서 녹기 때문에 웬만한 규모의 단층으로 발생한 마찰열에는 녹지 않는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성근 교수 연구팀의 실험 결과에서는 석영 일부가 ‘고온석영’으로 바뀌면서 알려진 녹는점보다 섭씨 200∼350도 낮은 온도에서도 녹는 현상이 발견됐다.
이에 연구팀은 “석영 말고 다른 암석구성광물도 알려진 것보다 낮은 온도에서 마찰열에 녹을 수 있다”면서 “기존 모델로 추정된 지진규모를 재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과학저널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게재됐다.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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