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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못하는 게 아닌 안하는 것…'자발적 솔로'가 늘고 있다

입력 : 2017-06-17 13:25:16 수정 : 2017-06-17 13: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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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욕구가 생기지 않아 솔로 생활 선택…친구들이 모두 연애하면 솔로 생활 의지 무너져

 

연애를 못 하는 것이 아니라 안 하는 것이라 외치는 '자발적 솔로'가 늘고 있다.

미혼남녀 10명 중 8명(78.7%)은 스스로 솔로 생활을 선택한 경험이 있다.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미혼남녀 380명(남 196명, 여 184명)을 대상으로 자발적 솔로에 대한 설문 조사한 결과다.

자발적 솔로를 경험한 비율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전체 응답자 중 여성의 84.2%, 남성의 73.5%가 스스로 솔로 생활을 선택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미혼남녀가 솔로를 자처한 이유는 ‘연애 욕구가 생기지 않아서’가 29.4%로 가장 많았다. ‘경제적 부담’은 남녀 모두 5위를 차지해 솔로 생활을 선택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이 솔로 생활을 택한 이유는 ‘마음에 드는 이성이 없어서’(28.5%)였다. 다음으로 ‘연애 욕구가 생기지 않아서’(25.0%), ‘연애 휴식기가 필요해서’(22.9%), ‘솔로 생활에 만족감이 커서’(14.6%)였다.

여성은 ‘연애 욕구가 생기지 않아서’(33.5%) 솔로 생활을 선택했다. 이어 ‘연애 휴식기가 필요해서’(25.2%), ‘솔로 생활에 만족감이 커서’(23.9%), ‘마음에 드는 이성이 없어서’(14.8%) 등을 이유로 꼽았다.

자발적 솔로 생활의 만족도는 ‘보통’(40.5%), ‘만족’(35.1%), ‘아주 만족’(14.7%), ‘불만족’(9.0%), ‘아주 불만족’(0.7%) 순이었다. 이들은 대체적으로 솔로 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발적 솔로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절반 가량(51.5%)은 ‘친한 친구들이 모두 연애 중일 때’ 솔로 생활의 의지가 무너진다고 답했다. 그 외의 답변으로는 ‘혼자서 식사할 때’(22.1%), ‘주위의 질타를 들을 때’(11.7%), ‘몸이 아플 때’(10.4%) 등이 있었다.

자발적 솔로 생활의 적당한 기간으로는 ‘정해진 기간 없이’가 62.6%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6개월 이상~1년 미만’이 20.5%로 2위를 차지했다.

듀오 관계자는 "자발적 솔로는 언제든지 본인이 원한다면 연애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솔로와 구분된다"며 "솔로 생활에 만족하고 스스로 솔로임을 밝히는 데 주저하지 않는 남녀가 늘면서 싱글 라이프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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