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전 와이프의 내연남이 같은 회사 직원이 됐네요"라는 제목으로 한 남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게시물에 따르면 남성은 4년간 외도한 전 아내와 갈등을 겪다 이혼했다. 글쓴이는 "내연남에 대한 위자료 청구는 따로 하지 않았다"며 "전 부인이 지급한다기에 소송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성은 우연히 보게 된 입사 예정자의 합격 서류를 보고 두 눈을 의심했다. 그는 "서류에 낯익은 이름이 보여 설마 했더니 전 부인의 내연남이더라. 그것도 바로 옆 부서로 발령 나서 오늘 처음 봤는데 정말 죽이고 싶었다"며 "이혼하고 1년 전에 이직한 터라 한 직장 그것도 바로 옆 부서에 내연남이 근무할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당시 받은 충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이 키우면서 하루하루가 전쟁이고,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남의 가정 깨 놓고 천연덕스러운 얼굴을 보니 피가 거꾸로 솟는 것 같고 종일 심장이 떨려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면서 "직장을 그만둘 수도 없고 보란듯이 복수해주고 싶은데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글쓴이는 전 아내와 내연남이 이혼과 동시에 위자료 문제로 헤어졌고, 서류상 '미혼'이라고 적힌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소셜 팀 soci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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