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나운서 이성배 MC 교체 통보에 "마지막 인사도 못 했다"

이성배 MBC 아나운서 ‘생방송 오늘아침’ 하차 소식을 전했다. 사진 출처=인스타그램

이성배 MBC 아나운서가 MC 교체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성배 아나운서는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9월이면 진행한지 정확히 5년 되는 MBC '생방송 오늘 아침' MC 교체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제대로 끝인사 한마디 하지 못하고 이렇게 떠나게 됐다"며 "매일 아침. 주부님들과 함께하면서 정말 행복했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성배 아나운서는 "제작거부로 인한 저의 빈 자리를 비롯한 후배 아나운서들의 자리를 11명의 계약직 아나운서들이 채워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11명에 대해  "마음만은 함께 해주고 있는 훌륭한 아나운서들"이라며 "이들을 향한 비난의 화살은 거두어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책임을 져야할 사람들이 책임을 지는. 그래서 더이상은 이런 아나운서들의 아픔이 반복되는 상황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MBC 아나운서 27인은 18일 오전 8시부터 업무를 중단했다. 이번 아나운서들의 파업 동참으로 아나운서국에는 신동호 아나운서 국장과 양승은 아나운서를 포함한 8명, 계약직 아나운서 11명만이 남았다.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