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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과학 이야기] (4) 고어텍스·폴리에틸렌(PE)의 스마트한 만남!

입력 : 2017-10-01 13:00:00 수정 : 2023-11-12 20: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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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서 10월로 넘어가면서 가을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부풀어 오르고 있는데요. 무더운 여름이 지나갔다는 반가움과 새 계절과 개강을 맞이한다는 설렘이 교차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가을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멋진 단풍이죠. 그래서 산악인에게 가을 산행은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입니다. 멋진 가을 산을 구경하러 간다고 그냥 평소 입던 트레이닝복에 운동화면 곤란합니다. 산은 기후변화가 심하고, 언제 무슨 일이 닥칠지 모르기 때문에 만반의 대비를 하고 떠나야 하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히말라야를 떠나듯 장비를 모두 장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고어텍스 재킷과 신발만 있다면 준비 끝! 그럼 지금부터 첨단기술로 더욱 업그레이드된 고어텍스 제품들과 함께 가을 산행 준비를 해볼까요?

◆산행에는 왜 고어텍스가 좋을까?

 

산에 올라갈 때 왜 고어텍스 제품을 입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 거에요. 운동복과 차이는 바로 땀인데요. 일반 트레이닝복을 입은 분은 옷이 모두 땀에 젖어 연신 닦아내고 식히느라 분주하겠지만 고어텍스 재킷을 입은 분들은 땀 없이 뽀송뽀송하게 산행하는 것을 볼 수 있답니다. 이처럼 고어텍스는 몸에서 난 땀을 옷 밖으로 배출해 몸 상태를 항상 쾌적하게 유지시켜준다는 장점이 있어요.

◆고어텍스의 방수·방풍·투습기능

 

고어텍스의 핵심 기술은 바로 멤브레인이라고 할 수 있어요. 고성능 안감과 겉감 섬유 사이에 ‘고어텍스 ® 멤브레인’을 접착해 방수·방풍·투습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데요. 용도에 따라 다양한 고어텍스® 멤브레인이 나오게 됩니다. 고어텍스의 미세한 구멍 크기는 1㎡당 90억개 이상으로, 물방울 입자 크기 대비 2만분의 1이다. 수증기 분자 크기의 700배에 달합니다. 그래서 비나 눈은 고어텍스를 통과하지 못하고, 몸에서 난 땀은 수증기 형태로 옷 밖으로 배출되는 것이죠.

◆기능성 아웃도어의 비밀, 첨단 기술을 입은 고어텍스

최근 고어텍스에는 방수·방풍·투습기능을 넘어 첨단 기술이 접목돼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발열효과가 있는 재킷부터 태양열 충전과 위치 알림 기능 등을 탑재해 더욱 스마트해지고 있습니다.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볼까요?

1. 자체 발열 재킷 ‘야크 히팅’

지난해 블랙야크는 자체 개발한 ‘야크 히팅’(YAK HEATING)을 적용한 재킷을 선보였는데요. 기존 원단의 고유 기능과 색상은 유지하면서 같은 조건에서 평균 2~3도 상승효과를 가져온다고 합니다. 땀 배출과 정전기 방지 기능은 물론 있으며, 생활방수 기능과 우수한 방풍과 투습성도 갖췄다고 합니다. 겨울철에 쾌적하게 운동하면서도 체온을 유지시켜줄 수 있어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2. 태양열 충전기가 장착된 ‘나르메르’ 재킷

 

등산하다가 조난을 당했는데 휴대폰 배터리가 없다면 정말 곤란하겠죠? 아이더에서 나온 ‘나르메르 고어텍스 재킷’에는 팔 부분에 태양열 충전 시스템이 장착돼 스마트폰 또는 휴대용 전자기기를 언제 어디서든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태양열 충전기는 무게도 가볍고 디자인도 호리호리해서 재킷을 입고 활동하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는데요. 고어텍스 고유의 투습·발수·방수기능은 기본으로 갖추고 있어 아웃도어 재킷으로 갖고 싶은 제품인 것 같습니다.

3. 위치 알림 기능을 탑재한 고어텍스 재킷 ‘알타이르3’

 

내가 입은 옷이 나의 위치를 자동으로 알려준다면 편리하겠죠. 산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위치를 파악하는 것인데요. 바로 K2의 바람막이 재킷 ‘알타이르3’에는 NFC(근거리무선통신)와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를 활용한 ‘GPS 360’ 기능을 적용해 빠르게 위치를 알리고 구조도 요청할 수 있습니다. K2에서 나온 이 제품은 NFC와 GPS를 활성화한 스마트폰을 재킷 로고에 갖다 대기만 하면 자신의 위치정보가 바로 뜬다고 해요. 입기만 해도 자동으로 위치가 전송된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우주복, 인공혈관에도 고어텍스가?

 

고어텍스 이미지. 출처=www.generalamystore.fr

 

일반적으로 고어텍스 하면 등산복과 아웃도어 제품을 떠올리실 텐데요. 고어텍스는 원래 산업용 소재였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고어텍스가 처음 개발된 것은 1976년인데요, 81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콜롬비아호’ 우주복에 고어텍스가 사용되면서 군복과 등산복, 레저용에까지 점점 다양하게 활용되기 시작한 것이죠.

 

80년대부터 의료용으로도 쓰이기 시작했는데요. 인체 세포조직이 고어텍스 기공 속에 들어가 완전히 일치되기 때문에 생체 거부반응이 없어 인공혈관 소재로 아직까지 이용되고 있답니다. 이 외에도 인공심장의 판막과 인조 뇌막 등에도 사용되고 있으며, 성형외과용 수술에도 쓰이고 있습니다.

 

◆고어텍스, 폴리에틸렌(PE)과 만나다!

 

고어텍스 이미지. 출처=www.sportpursuit.com

제품에 고어텍스 상표가 붙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격은 몇배가 뛰는데요. 높은 가격에도 고어텍스가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높은 기능성 때문일 거예요. 고어텍스는 구멍이 뚫려 있어 나일론이나 폴리에틸렌(Polyethylene·PE) 등 특수소재를 덧붙여 만드는데요. PE는 물기를 막아주는 방수 효과가 있어 고어텍스와 만남으로 그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습니다. PE는 수영복과 방수가 되는 비치 백 등 다양한 용도로도 이용되고 있지요.

 

PE는 가볍고 유연하며, 내약품성과 우수한 강도를 보여 포장재료와 가정용품, 건축재료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요. 한화케미칼은 1972년 국내 최초로 생산한 뒤 W&C 콤파운드(Compound)와 고부가가치 특화 제품인 EVA 생산에도 성공하며 석유화학 사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습니다.

등산할 때나 수영할 때 또는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길 때도 한화케미칼의 석유화학 기술이 함께 있었는데요. 우리의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한화케미칼의 화학제품은 우리의 삶을 더욱 즐겁게 해주고 있었답니다. 올가을 산행을 떠나신다면, 한화케미칼의 기술이 여러분과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 주세요.

한화케미칼 블로거

*이 기고는 한화케미칼과 세계일보의 제휴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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