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한 해 사업을 운영해 이익이 있다면 회사에 남겨 향후 사업자금으로 쓸 수도 있고 회사에 투자한 주주들에게 나누어줄 수도 있다. 이익을 나눠 주는 것이 배당이다. 보통 시가 배당률이 3% 이상 수준이면 배당주라고 본다. 배당주에 해당하는 종목들은 기업 경영이 보수적이면서 성장단계에서 보면 성숙기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배당주는 다른 주식들에 비해 주가변동폭이 작고 다른 주식들이 오를 때 더디게 올라가는데, 그 이유는 해당 기업이 성장성이 큰 기업은 아니기 때문이다. 반면 다른 주식들이 하락할 때는 다른 주식만큼 떨어지지 않는다.
주식을 아무 때나 매입해서 갖고 있는다고 배당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배당기준일에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배당기준일은 기업의 결산기준일이며, 대부분의 기업이 12월에 결산을 많이 한다. 따라서 그해 12월30일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그해의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주식거래는 영업일 기준으로 3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이틀 전에 꼭 주식을 사둬야 하며, 반대로 12월27일에 주식을 판다면 배당은 받을 수 없다.
김형리 NH농협은행 WM연금전략팀 차장 |
배당주 관련 ETF는 주식처럼 실시간 거래를 하기 때문에 환금성과 투자타이밍 면에서 장점이 있다. 그리고 일반 펀드와는 달리 환매수수료가 없어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배당주에 투자하면서는 너무 높은 수익을 기대하지 않고 원금을 보존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배당주 펀드는 주가 하락기에 큰 힘을 발휘함을 기억해 두어야 한다. 그리고 최소한 2∼3년 정도의 장기적인 투자관점에서 지켜보아야 만족스러운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김형리 NH농협은행 WM연금전략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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