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한국시간)휴스턴전 선발투수로 나선 오타니가 6회말 1사 1루에서 LA에인절스 마이크 소시아(오른쪽) 감독이 '수고했다'며 투수 교체를 위해 마운드에 올라 오자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후속투수가 투런홈런을 허용, 4-5로 경기가 뒤집히는 바람에 오타니는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휴스턴=AP 뉴시스 |
투수와 타자 모두 최고를 노리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휴스턴에게 홈런 1개를 포함, 4실점하며 승패없이 물러났다.
25일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어웨이 경기에서 오타니는 5⅓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볼넷5개 4실점 한뒤 마운드를 호세 알바레스에게 물려준 뒤 내려왔다.
98개의 공을 던진 오타니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3.60에서 4.43으로 상승했다.
이날 LA에인절스는 지난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을 8-7로 물리쳤다.
오타니는 최고 시속 162.5㎞(101마일)의 빠른 볼로 휴스턴을 상대했으나 매 이닝 선두타자를 출루시키는 등 위기를 자초했다.
팀이 4-3을 앞선 6회말 오타니는 선두타자 율리 구리엘한테 볼넷을 내준 뒤 브레그먼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한 후 알바레스와 임무교대했다.
하지만 바뀐 투수 알바레스가 매캔한테 투런 홈런을 허용, 4-5로 역전당하는 바람에 오타니의 승리는 날아갔다.
LA에인절스 벤치가 오타니 교체 시기를 잘못 선택한 느낌을 주었다. 조금 일찍 바꾸든지 아니면 6회말까지 밀고나갔으면 다른 결과를 낼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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