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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사장에 또 ‘낙하산 인사’

입력 : 2018-05-17 18:47:11 수정 : 2018-05-17 18:4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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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배 전 국정홍보처 차장 임명 / 관광 경험 없고 친문캠프서 활동 / 업계선 “관광산업이 봉이냐” 불만
문재인정부에서 관광 분야를 총괄할 한국관광공사 사장으로 관련 경력이 없는 인물이 임명됐다. 특히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어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석인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안영배(사진) 전 국정홍보처 차장이 임명됐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 사장 자리는 1월 22일 정창수 전 사장이 물러난 뒤로 4개월 가까이 비어 있었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2021년 5월 16일까지다. 안 사장은 대통령비서실 국정홍보비서관, 국정홍보처 차장을 역임하며 범정부 차원의 국가이미지 홍보와 국가브랜드 제고에 적극적으로 노력했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안 사장이 관광분야에서 별다른 경험이 없는 데다가 친노, 친문 캠프에서 활동한 경력을 들어 ‘낙하산’ 인사 아니냐고 지적하고 나섰다. 그는 2016년 문재인 후보 대선 준비 실무팀인 ‘광흥창팀’에 참여했고, 다음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사회 각계 인사들의 모임인 ‘더불어포럼’의 사무처장을 맡았다.

특히 역대 관광공사 사장 자리는 내부 인사나 전문경영인이 오른 적이 거의 없는 가운데, 이번에도 ‘낙하산’ 인사가 사장으로 임명되자 업계에서는 “관광산업이 봉이냐”란 볼멘소리도 나오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문체부 관계자는 “관광수지 적자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나라의 관광상황을 고려할 때 관광 한국으로서의 국가브랜드를 높이고 국가 관광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신임 안 사장의 국정운영 경험과 홍보 전문역량이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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