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북 군산공항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 19일부터 석가탄신일인 22일까지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군산∼제주를 오가는 여객기 좌석이 대부분 매진 사태를 빚고 있다.
이 노선은 이스타항공과 대한항공 2개 항공사가 매일 오후에만 출발했으나, 지난 3월25일부터 오전 10시55분 항공편이 증편돼 3회 왕복 운항하고 있다.
군산∼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은 19, 20일 총 189·188석 규모의 여객기 1편당 여유 좌석은 5∼7석 미만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운항 시간이 임박하자 대부분 매진됐다. 징검다리 연휴인 21일과 22일에도 예매율은 90%를 넘어서 운항 편당 최대 10석 미만의 좌석을 남겨둔 상태다.
항공기 증편 이후 이용객이 대거 늘었다. 한국공항공사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군산공항 이용객은 3만2861명으로 지난해 4월 2만381명보다 1만2480명(61.2%)이 증가했다. 탑승률 또한 89.7%로 지난해 평균 86%에 비해 3.7%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체 이용객도 8만192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4747명보다 7178명(9.6%)이 늘었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군산공항 연간 탑승객은 지난해 22만5700여명에서 올해는 35만명으로 12만명(53%)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군산∼제주 노선 증편으로 군산공항 활성화는 물론 전북도가 역점시책으로 추진 중인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당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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