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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제주 항공노선 증편 이용객 급증

입력 : 2018-05-21 03:00:00 수정 : 2018-05-20 19: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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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운항 따라 ‘1일 생활권’ / 징검다리 연휴 맞아 매진사태 전북 군산∼제주노선 항공권 예약이 연이어 매진 사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군산∼제주 노선은 3월 증편운항 이후 이용객이 급격히 늘어나 그동안 타 지역 공항을 이용한 주민들의 항공기 이용편의 증진에 도움을 주고 있다.

20일 전북 군산공항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 19일부터 석가탄신일인 22일까지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군산∼제주를 오가는 여객기 좌석이 대부분 매진 사태를 빚고 있다.

이 노선은 이스타항공과 대한항공 2개 항공사가 매일 오후에만 출발했으나, 지난 3월25일부터 오전 10시55분 항공편이 증편돼 3회 왕복 운항하고 있다.

군산∼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은 19, 20일 총 189·188석 규모의 여객기 1편당 여유 좌석은 5∼7석 미만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운항 시간이 임박하자 대부분 매진됐다. 징검다리 연휴인 21일과 22일에도 예매율은 90%를 넘어서 운항 편당 최대 10석 미만의 좌석을 남겨둔 상태다.

이처럼 군산∼제주 노선 항공기 이용객이 늘어난 것은 지난 3월 노선 증편으로 오전 운항이 가능해져 하루에 제주를 오가는 1일 생활권이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스타항공 노선 증편은 제주노선 취항을 시작한 2009년 2월 이후 10년 만이다.

항공기 증편 이후 이용객이 대거 늘었다. 한국공항공사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군산공항 이용객은 3만2861명으로 지난해 4월 2만381명보다 1만2480명(61.2%)이 증가했다. 탑승률 또한 89.7%로 지난해 평균 86%에 비해 3.7%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체 이용객도 8만192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4747명보다 7178명(9.6%)이 늘었다. 이 같은 추세대로라면 군산공항 연간 탑승객은 지난해 22만5700여명에서 올해는 35만명으로 12만명(53%)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군산∼제주 노선 증편으로 군산공항 활성화는 물론 전북도가 역점시책으로 추진 중인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의 당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산=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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