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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가 3모녀 모두 '꼼짝마', 엄마· 동생에 이어 조현아도 출국금지

입력 : 2018-05-24 15:24:49 수정 : 2018-05-24 15: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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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 등으로 24일 오후 서울출입국외국인청에 소환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사죄의 뜻으로 허리를 깊숙히 숙여 인사하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날 '밀수, 탈세'혐의로 출국금지까지 당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씨와 딸들인 현아, 현민 등 3모녀가 모두 출국금지 당하는 보기드문 일이 벌어졌다. 뉴시스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의 일우재단 이사장, 둘째 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에 이어 장녀인 조현아 전 부사장도 출국금지 당했다. 이에 따라 한진가 3모녀 모두 발이 묶이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24일 관세청은 조 전 부사장에 대해 탈세·밀수 혐의로 출국금지를 신청, 법무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알렸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폭행 등 혐의를 받는 조 전 전무, 이달 초 이 이사장에 대해도 출국금지를 신청해 승인받은 바 있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은 이날 서울 양천구 서울출입국외국인청에서 소환 돼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의혹으로 조사를 받았다.

땅콩회항 이후 3년 5개월만에 다시 포토라인에 선 조 전 부사장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3년전 그때처럼 고개를 숙였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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