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한국이 이번 월드컵에서 16강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18일 마주치는 상대적 약체팀인 스웨덴을 반드시 넘어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뮬레이션 결과에선 한국이 스웨덴 이길 확률 50%
16일 넥슨이 온라인 축구게임 ‘EA SPORTS FIFA 온라인4’를 통해 우리나라가 속한 F조 각국 게임을 100회 시뮬레이션 결과 한국이 첫 상대인 스웨덴을 이길 확률은 50%로 나왔다.
한국이 스웨덴전을 이길 경우 52%의 확률(자력 진출 확률 25%)로 16강에 조 2위로 진출했다.
즉 독일이 F조에서 조1위로 진출한다는 가정하에 한국이 자력으로 16강을 진출할 확률은 스웨던전에서 승리할 경우 25%, 그 외의 경우 11%로 였다. 골득실로 가는 접전이 이어질 경우 스웨덴전 승리 시 27%, 그 외 25%로 나타났다.
하지만 스웨덴에 비기거나 지는 경우 16강 진출 확률은 27%(자력 진출 11%)로 크게 감소해 첫 경기의 승패가 이번 월드컵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전망이다.
결국 한국이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골득실 등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가정하에 스웨덴전에서 승리해야 한다.
FIFA 온라인 4는 실제 축구 선수들의 경기를 토대로 능력치를 30여개 항목으로 세분화하고 비교해 종합 선수 능력치로 반영하고 있는 만큼 이번 월드컵 가상 시뮬레이션에는 실제 선수들의 기량이 현실적으로 반영돼 있다.
◆스웨덴전 예상 득점자는 손흥민...상대는 토이보넨, 베리 주의해야
또 스웨덴전 온라인게임 시뮬레이션 결과 대표팀 에이스로 꼽히는 손흥민의 득점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뮬레이션 결과 한국 대표팀 골 전체의 30%가 손흥민의 득점이었고, 첫 골을 기록할 확률 또한 37.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밖에도 고요한, 김신욱, 기성용, 구자철 순으로 국가대표팀의 득점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이와 관련, “장신이라고 축구를 잘하는 건 아니다. 큰 선수가 작은 선수에게 약할 수 있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스웨덴은 수비수 8명 중 절반이 190cm가 넘는 장신 선수들로, 제공권을 장악하고 탄탄한 수비를 토대로 빠른 역습을 즐기는 팀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민국이 스웨덴을 상대로 승리를 얻기 위해서는 세네갈과의 비공개 평가전을 마지막으로 최종 점검한 포백수비 라인으로 단단히 수비를 받치고 손흥민과 황희찬, 이승우의 빠른 발을 활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스웨덴에서는 ‘올라 토이보넨’과 ‘마르쿠스 베리’, ‘세바스티안 라르손’, ‘구스타프 스벤손’ 등의 선수들이 주요 득점원으로 꼽혀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도 한국전에 총력 펼칠 듯
스웨덴에게도 대한민국 대표팀과의 첫 경기가 갖는 중요성이 남다르다. 스웨덴의 축구영웅 롤란드 닐손은 3전 전패를 기록했던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과 3위의 영광을 품에 안았던 1994년 미국 월드컵을 회고하며 “1990년과 1994년 월드컵의 차이점은 첫 경기였다. 이번 대표팀도 시작을 잘해야 한다”고 말해 첫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웨덴도 지역 예선을 뚫고 월드컵에 진출한 만큼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대한민국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스웨덴의 노련한 공격수 토이보넨과 베리는 ‘툴루즈FC’와 ‘알아인FC’에서 활약 중이다.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 기성용과 스완지시티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골키퍼 ‘크리스토퍼 노드펠트’도 스웨덴 대표팀에 포함됐고, 수비수 ‘마틴 올슨’은 한국전에서 레프트백으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신태용 감독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스웨덴전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체력 훈련과 수비조직력 향상에 힘을 써온 만큼 월드컵 1차전을 승리로 이끌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는 분석이다.
넥슨코리아 김용대 사업본부장은 “단결된 조직력과 정신력으로 무장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그 동안 갈고 닦은 경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좋은 성과로도 이어지면 좋겠다”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기대와 응원의 뜻을 전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