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아이폰XS 시리즈 3종과 애플워치4 시리즈를 선보였다. 새 아이폰은 XS와 XS맥스, XS로 각각 명명됐다. 지난해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텐)은 단종하고 이를 업그레이드한 시리즈다. 아이폰XS 가격은 스마트폰 사상 가장 비쌌던 아이폰X의 기록을 뛰어넘는 20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이폰XS를 1차 출시국에 21일 시판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이번에도 1차 출시국에서 제외돼 한 달쯤 뒤인 10월 말 출시가 유력하다.
베일 벗은 신제품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필 실러 애플 마케팅 수석부사장이 신형 아이폰을 소개하고 있다. 쿠퍼티노=연합뉴스 |
아이폰까지 대화면 추세에 가세하면서 동영상과 게임 중심의 이용 행태를 반영한 스마트폰의 대화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나온 갤럭시 노트9은 역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 최고 배터리 용량인 4000mAh와 512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해 고성능, 고사양을 강조했다. 아이폰XS 맥스 역시 이 같은 트렌드를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달 초·중순 공개를 앞둔 프리미엄폰 LG V40 씽큐와 화웨이 메이트20 역시 각각 6.4인치, 6.9인치 화면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의 V40 씽큐와 화웨이 메이트20는 ‘트리플 카메라’를 앞세웠다. 다음달 4일 공개 행사를 할 예정인 V40 씽큐는 후면 표준, 광각, 망원 트리플카메라를 넣고 전면에도 듀얼카메라를 장착한 ‘5개의 카메라’를 강조했다. LG전자가 이날 보낸 애니메이션 형태의 초청장에는 하나의 피사체를 표준, 초광각, 망원 등 3개의 화각과 아웃포커스로 촬영한 내용이 담겨 한층 강력해진 카메라 성능을 암시했다. 화웨이는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후면 트리플카메라를 선보인 바 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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