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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새 부엌, 도요스시장 시대 개막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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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11 14:30:00 수정 : 2018-10-11 14: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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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됴쿄 도요스 시장에서 11일 오전 5시30분 첫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도쿄=교도·연합뉴스
일본의 부엌으로 불렸던 도쿄 쓰키지(築地)시장을 찾으려는 관광객은 이제 발길을 2.3km 떨어진 도요스(豊洲)시장으로 발길을 돌려야 한다.

일본의 새 부엌이 될 세계최대 수산물·청과물 도매시장인 도쿄 고토(江東)구 도요스(豊洲)시장이 11일 개장했다.

도요스시장은 이날 오전 0시부터 수산물과 청과물 거래가 시작되면서 새로운 역사의 막을 올렸다. 오전 5시 30분에는 참치 경매가 열리면서 쓰키지에서 도요스로의 이전을 공식화했다. 이날 경매된 참치 가운데 최고가는 아오모리(靑森)현 민마야산 214㎏ 참치가 차지했다. 총 428만엔(약 4345만원)으로 ㎏당 2만엔 정도의 고가로 팔렸다.
일본의 새 부엌, 도쿄 도요스 시장이 개장한 11일 경매에 나온 참치를 관계자들이 살펴보고 있다. 도쿄=교도·연합뉴스
일본 도쿄 도요스 시장에서 11일 청과물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도쿄=교도·연합뉴스
시장 부지는 40만7000㎡로 쓰키지시장의 1.7배 수준이다. 도요스시장에 대한 관광객들의 견학은 13일부터 가능하다.

1935년 설립된 쓰키지시장은 지난 6일 영업을 끝으로 83년 역사의 막을 내리고 도요스시장으로 이전 작업을 진행했다. 2001년 이전 결정에서 17년이 걸렸다. 쓰키지시장은 당초 2년 전 이곳으로 이전할 예정이었지만 당시 취임한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지사가 안전성을 문제 삼아 이날 문을 열게 됐다.

도요스시장 이전을 반대한 쓰키지 시장의 일부 업자들은 전날(10일) 도쿄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쓰키지 시장에서 계속 영업한다”고 발표했다. 

도요스시장은 도쿄 지하철 유리카모메선(線) 시조마에(市場前)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에 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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