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이 26일 특허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세계주요국 4차산업혁명 분야 특허출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4차 산업혁명 관련 한국의 특허출원은 중국의 34.7%에 불과했다.
특허청은 4차 산업혁명 관련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클라우드, 3D프린팅, 지능형로봇, 자율주행차 등 6개 분야로 분류해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특허청의 특허출원 현황을 비교·분석하고 있다.
이 자료를 보면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년 동안 각국에서 출원된 4차 산업혁명 특허출원 실적은 중국이 3만3139건으로 가장 많다. 미국은 1만6589건, 한국은 1만1511건이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6개 세부 분야 모두에서 중국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고, 우리는 지능형로봇과 자율주행차에서 중국에 이은 2위,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클라우드, 3D프린팅에서 3위,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4개국 중 최하위였다.
4차 산업혁명 분야 외에 스마트센서, 홀로그램, 포스트철강경량소재, 스마트시티, 가상증강현실, 정밀의료, 탄소자원화, 바이오의약, 초미세먼지 등 9개 분야 국가전략 산업 분야의 특허출원은 우리가 1만9767건으로 미국(3만829건)의 64.1% 수준이었다.
정 의원은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에 국운을 걸고 있는 만큼 국가전략 산업 분야 세계 주요국의 특허동향을 조속히 파악하고,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특허 연구개발(R&D) 지원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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