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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의 '파파 리더십'은 이런 것…선수 생일파티 참석해 직접 케이크 잘라줘

입력 : 2019-01-21 18:28:27 수정 : 2019-01-21 23: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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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딩크'(쌀국수+히딩크) 박항서 감독(맨 앞줄 가운데)이 지휘한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컵 8강에 진출한 가운데 이 같은 쾌거를 이끈 박 감독의 파파 리더십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 20일 오후 8시(이하 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19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21일 베트남 매체 소하에 따르면 요르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주요 선수인 팜 득 후이(하노이 FC)를 위한 생일 파티를 열었다.

박 감독도 이날 생일 파티에 참석해 선수들과 기쁨을 나눴는데, 관련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소개됐다.

영상 속 그는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른 뒤 팜 득 후이 곁에서 생일 케이크의 촛불을 끄라고 독려했다.


박 감독은 팜 득 후이의 얼굴을 케이크로 가져가는 장난을 치기도 한다. 또 얼굴에 케이크가 묻은 선수를 안아주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베트남과 요르단의 16강 경기는 연장전을 포함해 120분간 치열하게 진행됐다. 그러나 양 팀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까지 돌입하게 됐다.

베트남은 승부차기에서 4대 2로 승리해 8강행을 확정지었다.

이날 선제골을 먼저 가져온 쪽은 요르단이었다. 요르단의 바벨 압델 라흐만은 전반 39분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에 베트남은 계속해서 요르단의 골문을 노렸지만 전반이 끝날 때까지 모두 실패했다.

베트남의 만회골이 나온 것은 후반 6분쯤이었다. 응우옌 트룸 호앙의 크로스를 응우예 콩 푸엉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두팀은 더 득점을 내지 못한 채 연장전에 돌입했다. 30분간 이어진 연장전에서도 양팀은 아무런 성과를 못냈다.

승부차기로 돌입한 베트남은 초반 키커 3명이 모두 골을 넣었지만 요르단은 2·3번째 키커가 모두 실패했다.

베트남은 B조 1위인 요르단을 누르고 12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앞서 2007년 아시안컵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한편 베트남은 일본-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이긴 팀과 오는 24일 오후 10시 준결승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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