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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또 하늘나라로

입력 : 2019-01-28 21:27:06 수정 : 2019-01-28 21: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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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 할머니 별세… 생존자 24명뿐 정의기억연대는 28일 위안부 피해자 이모 할머니가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93세.

정의기억연대에 따르면 이모 할머니는 17세 되던 1942년 직장인 방직공장에서 퇴근하다가 군인에 납치돼 일본으로 끌려갔고, 다시 만주로 끌려가 위안부 피해를 당했다.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는 “이 할머니는 어느 날 갑자기 일본 군인이 오지 않아 해방된 것을 알게 돼 소금 배를 타고 귀국했다”며 “죄책감과 피해 의식으로 평생을 괴로워했다”고 전했다. 또 윤 대표는 “2018년 끝자락부터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지셨는데 최근에 악화돼 큰 고통을 견디시다 하늘로 가셨다”며 “아프고 고통스러운 기억, 외롭고 힘든 기억 모두 잊으시고 편안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할머니와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 할머니 별세로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24명으로 줄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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