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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연구팀, 작고 성능 좋은 차세대 메모리 CB램 소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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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2-07 03:05:00 수정 : 2019-02-06 14: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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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이 꺼져도 정보가 그대로인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 Re램의 일종인 CB램의 전기를 마련할 기술이 개발됐다.

포스텍은 노준석 교수팀이 질소를 도핑한 화합물질을 이용, 저항률이 100배 증가해 성능이 크게 향상된 CB램 소자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연구는 재료 분야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 전자 재료’지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저항성이 높아지면 처리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이 많아지고 성능이 좋아지기 때문에 차세대 메모리 개발에선 저항성이 매우 중요하다.

다양한 메모리 중 CB램의 경우 플래시 램에 비해 100배 적은 전력을 소비하면서 읽기와 쓰기 작업이 가능하고 장치의 신뢰도 및 논리 회로 뒷면의 결합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저항성을 높이기 위해선 결정화 온도를 높여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CB램의 구조 속에서 절연체를 활용해 저항성을 높일 방법을 찾았다. CB램은 금속-절연체-금속의 구조를 가지는데 지금까진 게르마늄과 안티모니, 텔루늄이 결합된 화합물 물질인 GST를 절연체로 사용해왔다. 연구팀은 얇은 GST 필름에 질소를 도핑하는 방법을 도입했다. 질소를 도핑하게 되면 결정질의 입자 성장을 조절할 수 있게 돼 저항성을 증가시킬 수 있게 된다. 실험 결과 동작 전압, 온·오프비율이 높은 전류 가운데 안정적인 값으로 나왔고, 또 고온인 85도에서도 일정한 성능을 보임을 검증했다. 특히 기존의 소자 공정에 질소 도핑을 추가하는 것만으로 손쉽게 적용할 수 있어서 기존의 소자의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며 기존 소자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 교수는 “기존 GST 필름에 질소를 도핑하는 간단한 방법을 통해 CB램 소자를 개발했다”며 “스마트폰, 의료기기 등 작고 성능 좋은 메모리가 필요한 분야에 바로 적용 가능하며 기존 소자를 대체할 연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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